소장 인사말 | Founder & Director's Message


안녕하세요,
YOU&ME 심리상담연구소 소장 도민정입니다.

저는 한국과 미국, 서로 다른 문화적 환경에서 살아오며 한 사람의 생각과 감정, 관계의 방식이 그 사람이 살아온 문화와 언어, 가족, 그리고 삶의 환경과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경험해왔습니다. 상담자로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내담자들을 만나면서 이러한 생각은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같은 어려움도 한 사람이 살아온 관계와 문화적 맥락에 따라 다르게 이해되어야 하며, 좋은 심리서비스는 증상이나 진단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 전체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은 2016년 YOU&ME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우리가 성장해 온 방향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저의 역할 역시 모든 일을 직접 수행하는 것보다, 좋은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YOU&ME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좋은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는 기관
YOU&ME를 운영하면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해 온 것은 한 명의 뛰어난 상담자에게 의존하는 기관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서로 다른 교육과 임상 경험, 전문 영역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고, 서로에게 배우며, 필요할 때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현재 YOU&ME에는 상담심리, 임상심리, 정신건강, 예술치료, 언어재활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상담과 심리평가뿐 아니라 수퍼비전, peer consultation, 교육과 문화 콜로키엄을 통해 각자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개인의 역량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좋은 심리서비스가 오랫동안 지속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역량만큼이나 그 전문성이 안정적으로 발휘될 수 있는 좋은 구조와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YOU&ME는 한 사람에게 과도한 책임을 맡기기보다 명확한 역할과 기준을 만들고, 서로 질문하고 협력하며, 실수를 숨기기보다 함께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상담실을 넘어
사람의 정신건강은 상담실 안에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족과 관계를 맺고, 학교와 직장에서 생활하며, 문화와 언어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YOU&ME의 역할 역시 개인 상담에만 머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YOU&ME는 개인과 가족을 위한 상담과 심리평가뿐만 아니라 국내외 학교와 대학, 기업, 공공기관 및 다양한 국제적 환경의 기관들과 협력해 왔습니다. 단순히 필요한 심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각 환경의 문화와 구성원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실제로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교육, 자문, 평가 및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국제적인 협력의 범위도 넓혀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상담실 안에서 한 사람을 돕는 일과 그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을 조금 더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함께 이어가고자 합니다.

우리가 계속 지켜가고 싶은 것
YOU&ME는 지난 10여 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함께하는 전문가와 내담자가 늘었고,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협력하는 기관의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그러나 규모가 커지는 것 자체가 우리의 목표는 아닙니다. 전문성을 지키면서도 사람을 존중하는 것, 서로 다른 문화와 삶의 방식을 쉽게 판단하지 않는 것, 필요한 사람에게 책임 있는 심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그리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관을 만드는 것. 이것이 YOU&ME가 성장하면서도 잃지 않고 싶은 기준입니다.

YOU&ME가 완성된 기관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경험을 통해 배우고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며,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실제 서비스와 일하는 방식 안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계속 만들어 가겠습니다.



도민정, Ph.D.
설립자 · 소장
YOU&ME심리상담연구소